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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T] WiMAX의 미래

The future of WiMAX
By Eric Sylvers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Published: October 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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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번역 by maetel


WiMAX의 미래

밀란. 유럽인들 사이에서 다음 십 년간 휴대폰, 랩탑 등의 휴대용 장비를 가지고 인터넷에 접속할 방법을 놓고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휴대용 기기로 또는 역으로 빔 데이터 (beam data)를 전송하는 라디오 주파수를 어떤 식으로 제한할 것인가를 두고 휴대폰 업체와 무선 네트워크의 칩 개발사 및 제조사들 사이에 소송을 벌이기도 한다. 이에 대한 결정은 일반적으로 정부의 몫이다.

인텔(Intel)의 크레이그 배럿 Craig Barrett 회장은 이번 주에 브뤼셀에서 유럽 연합 관료들과 만나 "기술 중립"을 요청했다. 인텔은 이미 몇 개의 회사들이 정가의 대부분을 기꺼이 지불하고 있는 라디오 스펙트럼 몇 개 구간을 요구하고 있는데, 선점 회사 중에는 안정된 휴대폰 회사도 있고 WiMax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토대로 무선 네트워크를 갖춘 신생사들도 있다. WiMax란, "worldwide interoperability for microwave access (마이크로파의 전세계 상호 접속)"의 약자이다.

인텔은 WiMax를 이끄는 최대 선봉대 중 하나이다. 곧 WiMax 기술을 탑재한 칩을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랩탑이 단역 Wi-Fi 표준을 따르고 있는 것처럼 2008년까지는 모든 랩탑에서 WiMax가 쓰일 것이라고 인텔은 예측한다.

이론적으로 WiMax는 50킬로미터, 즉 30마일까지 도달하며, 이미 미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한국 등의 국가에서 특정 지역에 사용되고 있다. WiMax의 매력은 무선 네트워크로 보다 넓은 영역을 포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로써 Wi-Fi보다 적은 수의 안테나로도 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네트워크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과 WiMax의 성과들 중 많은 부분을 이미 기존의 3세대 휴대폰 네트워크들이 실현하고 있다는 점이 결점이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각국 정부는 3.4에서 3.5GHz 대역을 WiMax 생성 파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무선 기술자들은 이 정도의 대역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열차로 한 안테나에서 다른 안테나의 영역으로 이동할 때 인터넷 접속이 끊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끊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2.3에서 2.5GHz의 라디오 주파수를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기술자들은 말한다. 문제는 3G 휴대폰 네트워크를 개선시키기 위해 이 영역대의 주파수를 추가로 필요로 하는 휴대폰 회사들 때문에 많은 유럽 국가에서 이 문제를 미뤄 두는 데 있다.

"WiMAX 휴대 기기에 필요한 저주파수 대역은 마치 성배와 같습니다." 라고 패트릭 크루즈 오브라이언 Patrick Cruise O'Brien은 말한다. 그는 WiMAX 주파수를 소유한 약 열두 명의 대부분 작은 개인 소유자들을 대표하여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WiMAX 스펙트럼 소유자들의 연맹 사무총장이다.

"휴대 기기 주파수대가 3G 개발사들에게 넘어갈 경우, 향후 유럽의 WiMAX는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크루즈 오브라이언은 덧붙였다. "휴대 기기에 있어 WiMAX는 유럽 지역의 심각한 분쟁거리가 될 것입니다."

끊김 현상 방지 기능을 제외하면, WiMAX는 Wi-Fi와 굉장히 비슷하게 작동한다.

스펙트럼 전쟁은 미국이나 많은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서는 한결 덜하다. 이들 지역에서는 2.3에서 2.5GHz 주파수대역을 3G 휴대폰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회사들에게 분배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두 달 전 휴대폰 통신사인 스프린트 넥스텔 (Sprint Nextel) 사가 2.5GHz 주파수를 인텔, 모토롤라, 삼성과 공유하여 전국적인 WiMAX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30억 달러 상당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WiMAX가 급속히 떠올랐다. 스프린트 사는 내년에 시범 사업을 시작하여 2008년에 서비스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브뤼셀의 인텔 정책국 국장 카림 레지나 Karim Lesina는, 2.3-2.5GHz 주파수 대역을 뺏긴다면 유럽의 개발자들이 휴대 기기 기술 시장에서 현재 누리고 있는 우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말한다.

3G 휴대폰 네트워크가 충분히 제 기능을 하기도 전에, 진정한 이동성을 가지는 WiMAX가  그것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위협을 가하고 있기에 충돌이 생기는 것이다. 유럽의 개발자들은 해당 주파수대역을 임차하는 데 이미 천 억 유로 달러를 지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수십 억 유로 달러를 추가로 들인 상태이다.

일부 휴대폰 개발사들은 WiMAX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크루즈 오브라이언과 다른 산업 전문가들은 그들이 과연 3G라는 야심작을 위협하는 기술을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통신사들은 3G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들은 투자에 대한 이익을 거두려 할 것입니다." 라고 시장 조사 회사인 아이서플리(iSuppli)에서 무선 통신 이론 분석가로 일하는 캘리포니아 출신 재그디쉬 레벨로 Jagdish Rebello는 말한다.

"3G 개발자들은 WiMAX 기술의 발전을 저해하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겁니다. 2008년 초까지는 WiMAX가 굴러가는 것을 보지 못하리라 예상합니다."

게다가 WiMAX 휴대 기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저주파수대역에서 더 적은 수의 안테나를 가지고 고주파수대역에서와 동일한 영역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레벨로는 말한다.

유럽 최대의 휴대폰 회사이며 영국, 독일, 이탈리아에서 3G 네트워크를 소유하고 있는 보다폰(Vodafone)도 "기술 중립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다폰의 공보 부장 리처드 피시 Richard Feasey에 따르면, 보다폰은 경매 방식을 통해 사용 가능한 주파수대역을 분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